1. 사개년계획이 이제 그 대미를 장식하는 이 광휘의 축제를 맞이하여 지난 사년 동안에 이룩한 이토록 경이로운 변화를 목도하면서, 우리는 기쁨에 넘쳐 흐르는 마음으로 만군의 주님께 감사드리며 머리를 숙이는 바입니다. 이 기간 중에 이루어낸 발전이 어찌나 혁혁한지 우리 세계공동체는 앞으로 이루어낼 업적들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고지에 이르렀습니다.
2. 양적인 차이는 그보다 더 결정적인 질적 차이에서 주로 발생하였습니다. 바하이 공동체의 문화는 변화를 체험하였습니다. 이 변화는 확대된 능력과 체계적인 기능 양식에서 나타나며, 그리고 그 결과, 사개년계획의 삼대 참여자인 개인, 기구 및 지방공동체가 더욱 큰 자신감을 지니게 된 데에서 뚜렷이 보입니다. 그것은 교우들이 신성한 가르침의 지식을 심화시키는 일에 보다 더 일관성있게 관심을 기우렸고 습득한 지식을 대업의 선포와 개인적, 집단적 활동의 관리 및 이웃과 함께 일하는 데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교우들은 이제 학습을 생활화하기 시작하였으니 그로써 목표지향적 행동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주된 추진력은 전 세계에 대단히 빠른 속도로 정착한 연수원체계였으니, 이는 확장과 공고화 영역에서, 사개년계획의 유일, 최대의 상속물로 손색이 없는 업적이라 하겠습니다.
3. 개인주도 교도의 폭증에서 보듯이 증대된 개인의 교도능력에서; 신성회, 협의회 및 위원회가 교우들의 노력을 인도하는 능력에서; 지방공동체의 집단적 행동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사고(思考) 및 행동 양식의 도입 등 이 모든 측면에서 연수원 체계는 집단입신과정의 엔진으로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연수원은 지방 스터디 써클을 통하여 그 운용을 확장함으로써 연수원 프로그람을 넓은 지역에 공급하는 능력을 대폭 키웠습니다. 예컨대 몽고는 106개의 스터디 서클을 만들어, 그 결과 신입신자 수가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제반 발전과 동시에 우리 세계공동체의 구성원들은 기도의 힘에 의지하고, 신성한 말씀에 대하여 명상하며, 예배모임에 참여하여 영적 이득을 얻어내는 일에 더욱 주의를 기우렸습니다. 이러한 개인과 집단의 강화된 변형의 제반요소들이 작동하여 공동체가 커지는 것입니다. 신입신자의 수는 근래 몇 년 동안에 비하여 약간의 증가세를 보이는 정도에 불과하지마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것은 이 증가가 이제 지리적으로 더욱 광범위하게 분산되었고, 더욱 많은 공동체에서 신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입신자를 대업의 생활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4. 신교의 현황이 이렇게 건실하고 이렇게 전도유망한 데는 대륙고문기구의 자문효과와 협력역할 및 실질적인 업무수행이 대단히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특히 연수원의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 그 역할은 더욱 확대되었으니, 그것은 활기차고 항상 기민한 국제선교본부가 적시의 자극을 주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5. 집단입신 과정의 진전이라는 사개년계획의 주제가 사고(思考)와 행동간의 통합수준을 한층 높였습니다. 이 주제는 형성기 동안에 달성되어야 할 바하이 공동체의 한 주요 발전단계에 관심의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집단 입신이 보다 광범위하게 지속되지 않으면 쇼기 에펜디께서 그의 저서에서 약속하신 대집단개종이라는 돌파구를 위한 상황이 무르익지 않을 것입니다. 본 계획의 주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바하이활동의 모든 범주가 이와 연관되어 재조명되었습니다. 그것은 명확한 이해를 요청하게 되었고, 명료한 이해가 있음으로 해서 개인과 집단행동의 전제조건인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기획이 가능해졌던 것입니다.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체계화가 성장과 발달의 과정을 촉진한다는 것을 차츰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의식의 제고(提高)는 하나의 거보(巨步)로서 이로써 선교활동이 승격되고 공동체 문화가 변화된 것입니다.
6. 집단입신과정의 진전이라는 이 주제의 통합력은 기획과 기구의 능력증진, 그리고 인력양성 등 분야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을 연결하는 실(絲)은 사개년계획의 시작부터 끝까지 추적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995년 12월 성지에서 개최한 대륙고문단 회의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사개년계획의 주요점을 고문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 그 후 고문들이 국성회와 협의하여 각국별 계획을 작성하였고, 이어 고문보와 지성회 및 각 위원회를 망라한 협의를 통하여 지역수준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모든 수준에서 바하이 행정의 각 요소들이 기획과정에 참여하였고 이후 실행단계로 들어감으로 해서 여기서 집단입신에 대처할 기구의 능력이 창출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큰 조치가 취해졌으니; 하나는 연수원의 설립이고 또 하나는 지역바하이협의회의 공식적 확립과 광범한 도입이었습니다. 지역바하이협의회는 지방수준과 전국수준 사이의 행정기구로서 어떤 전국 신성회는 당면한 문제가 점점 복잡해짐으로 해서 이 기구가 필요해 지는 경우에 그러한 공동체들의 행정역량을 보강하기 위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과정의 주요점들의 통합에 관련되는 것으로 공고화의 주요 부분인 사회경제개발사업의 전략이 있고, 또 바하이교가 그 모습을 외부에 드러내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대외업무의 전략이 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의 복합적 효과는 그 반향이 대단해서 여기서 모두 열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본 계획의 업적의 범위를 예증해 볼까 합니다.
7. 성지에서는 , 단지(段地)의 축조와 궁형의 건축이 착실히 진행되어서 태양력상 금년 말에는 완공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더욱이 지난 번 레즈완 메쎄지에서 순례자 수의 증가와 연관해서 언급했던 하이파의 건물 증축이 완공 단계여서 금년 레즈완 현재 사용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순례자와 기타 바하이 및 비바하이 방문자들을 수용하기 위하여 필요한 바아지에 건립할 시설의 건축계획이 승인되었습니다. 바하올라께서 저술하신 새로운 경전 한 본을 번역완료하였고 그 출판을 준비 중입니다.
8. 이미 언급한 것 외에도 확장과 공고화에서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개척자, 선포, 문헌출판, 예술의 활용, 신성회 설립, 및 바하이연구회의 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큰 발전을 보였습니다. 약 3,300명의 신자들이 장기 및 단기 국제개척자로 정착하였습니다. 과거에 주로 개척자를 받아오던 여러 나라가 외국으로 개척자를 내보낸 것은 국가공동체들이 성숙해졌다는 또 다른 증표였습니다. 카나다와 미국공동체의 신자들은 기구의 명령에 충실하게 반응하여 자국을 떠난 개척자의 수에서 월등했고, 여행교도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았으며 그 중 상당수가 청소년이었습니다. 특히 바하이교도자들이 아프리카로 가야 한다는 부름에 미국의 아프리카 출신 신자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특기할 일입니다.
9. 대업의 선포는 연례기념일, 토론회, 전시회 등 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통하여 신교의 가르침을 알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의 발기나 후원을 포함하는 일련의 활동을 통하여 실시하였습니다. 예배원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방문객들을 끄는 매력적인 센터였습니다. 특히 인도 예배원은 지난 해에 약 오백만명을 맞아드렸습니다. 이에 더하여 대중매체의 다중적 사용을 통하여 바하이 메쎄지를 전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전국교도위원회가 고안한 대중매체캠페인에 약 60,000명의 탐구자가 반응해 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바하이교에 대한 자발적이면서 우호적인 기사가, 전보다 자주, 인쇄매체에 등장하여 신교에 관한 지식이 전파되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라디오와 텔레비전방송국들이 정규적인 바하이 프로그람을 방영하고자 하여, 우리 신교가 광범위하게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콩고민주공화국과 리베리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러한 다행스러운 상황전개의 백미는 국제미디어회사들이 2000년의 도래를 축하하기 위한 전세계대상의 미디어 프로그램으로 성지를 방영하면서 바압의 영묘와 단지를 그 일부로 자발적으로 선정, 방영한 일입니다.
10. 예술의 활용은 전세계 공동체의 선포, 교도, 심신 및 예배활동에서 중요한 특징이 되었습니다. 예술은 젊은이들을 끌어들여서 이들이 예술을 전세계 곳곳에서 주로 수많은 드라마와 춤 워크샾을 통하여 교도와 심신활동에 적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술의 힘은 노래와 춤을 훌쩍 뛰어넘어 일련의 창의력있는 활동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바하이대업의 기초를 가르치는 효과를 발휘하였습니다. 민속예술이 활용된 곳,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교도사업이 크게 증강되었습니다. 예컨대 가나와 리베리아는 각기 교도에 예술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융합의 빛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인도에서는 ‘콤뮤날 하모니 그룹’이 유사한 목적을 위하여 활동하였습니다.
11. 대개는 고문들의 독려와 대륙기금의 지원으로,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바하이 문헌의 번역과 출판이 강화되었습니다. 더욱이 케탑-에-악다스가 아라비아어와 기타 여러 언어로 출판되었습니다.
12. 1997년부터 지방신성회의 선출이 레즈완 제 1일로 한정됨으로 해서 지성회의 수가 예상대로 감소하였으나 그 폭은 그리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이후 그 수는 현상유지를 해 왔고 건실한 공고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세계정의원을 받드는 기둥이 새로 여덟 개가 세워져서 이제 전국신성회의 수가 모두 181개가 되었습니다.
13. 지난 사년 동안 바하이 학술활동의 추진력이 탄력을 얻고 있음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일인 바, 이는 우리 신교의 제반 업무에 대한 지적 기초를 강화시키는 지극히 중대한 과업입니다. 두 가지 귀중한 성과는 바하이 문헌의 인상적인 발전과 여러 가지 작금의 시사적 문제를 바하이 원칙하에 조명하는 일련의 논설문의 발표입니다. 바하이 연구회의 조직망은 금년으로 이제 이십오 주년을 맞이합니다마는, 지난 사개년계획 중 다섯 개의 신입지회를 영입하였습니다. 이 분야의 봉사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끌어 들이게 되어있는 바, 그 예를 파푸아 뉴기니에서 개최한 제 일차 바하이 연구대회와 일본연구회의 일본의 전통적 학문의 정신적 근원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에서 볼 수 있습니다.
14. 사회경제 개발 분야의 발전은 확연히 질적인 발전이었습니다마는 프로젝트의 양적증가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계획초기에 연간 사업수가 약 1,350개였던 것이 마지막 해에는 이미 1,800을 넘어섰습니다. 이 기간 동안 체계화 작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이 체계화가 바로 사회경제개발 사업의 주된 특징이었습니다. 사회경제 개발의 근본방침으로서의 협의와 실행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바하이 세계본부의 사회경제개발원은 13개의 지역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여기에 60개국에서 700여 대표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본 개발원은 또한 청소년 사업과 문맹퇴치, 공공보건요원훈련, 여성발전 및 도덕교육의 촉진을 목표로 하는 조직적 캠페인을 시작하기 위하여 예비 프로젝트와 필요자료를 고안, 준비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우렸습니다. 예컨대 가이아나에서는 1,500명 이상의 문맹퇴치요원의 훈련프로그람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였으며, 말레이지아에서는 여성발전을 위한 여덟 개의 교재를 완성하여 이것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훈련과정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파나마의 구아이미 지역에서는 바하이 라디오 방송국이 연수원과정을 실시하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연수원이 사회경제개발을 위한 훈련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여러 연수원이 이 분야의 일을 이미 시작하여 문맹퇴치나 공공보건요원의 훈련 혹은 직업훈련을 포함하는 여러 분야에서 시험단계에 있습니다. 상당수의 바하이 후원기관 혹은 바하이의 영감을 받고 시작한 기관들이 여러 프로젝트에 헌신하였습니다. 예컨대 카메룬에서는 해안실명(海岸失明)의 퇴치를 위한 바하이 프로젝트가 세계보건기구와의 협력하에 30,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약물을 제공하였습니다. 또 다른 예는 에티오피아의 유니티 대학이라 불리우는 바하이 사립대학으로 학생 수가 8,000에 이르렀습니다. 스위스의 란데그 아카데미가 또 다른 예인데, 학술활동의 확장과 공고화를 추진하면서, 특히 발칸반도의 갈등으로 초래된 끔찍한 사회상황에 대한 치유책의 지속적 탐색으로 본 아카데미는 큰 도움을 주어서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볼리비아의 누르 대학교가 또 다른 예로서 에쿠아돌 당국과의 협력 프로젝트로, 1000명 이상의 교사를 대상으로 도덕적 리더싶 프로그람의 훈련 과정을 제공하였습니다. 사회경제개발분야에서 이와 같은 능력개발의 증거를 보임으로 해서 사개년계획의 목적에 크게 부합한 바 있습니다.
15. 1994년에 전국 신성회들 앞으로 전달된 대외관계업무전략의 지침에 의하여, 우리공동체의 외교 및 대외홍보분야의 역량 역시 놀라운 속도로 급성장하여, 이제 바하이공동체는 국제연합, 각국 정부, 비정부단체 및 대중매체와 역동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전략은 두 가지 주 목표를 국제적, 국가적 수준에서 집중적으로 추구하는 것으로, 그 하나는 세계평화를 향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신교를 방어하는 것이었습니다. ‘바하이 국제 공동체’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란의 교우들을 방어하기 위하여 취했던 여러 조치를 통하여 대외적으로 전에 없던 존경과 지지를 얻어내었고, 그로써 앞으로 추구해야 할 다른 전략목표를 위한 여러 가지 기회를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란의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의 기구들과 대외업무기관들은 정부와 국제연합의 이용 가능한 기구들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고안해 내었습니다. 이란의 박해라는 사안은 지구상의 최고위 당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란의 한 법정이 두 명의 교우들에게 사형선고를 재확인하였고, 또 한 교우에게 유사한 선고를 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국 대통령이 분명한 경고를 발함으로써 신랄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세계 지도자들과 국제연합의 개입 결과로 이란 바하이들의 처형은 사실상 중단되었고 장기투옥의 선고를 받은 교우들의 수가 확연히 감소하였습니다.
16. 우리는 일방 이러한 개입을 환영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러한 노력에 힘을 실어 준 이란의 우리 형제자매들의 자기희생적 정신과 인내 및 꿋꿋한 믿음에 갈채를 보냅니다. 이렇게 드러난 영혼의 품성으로 인하여, 그들 위에 그렇게도 악독하게, 그렇게도 무자비하게 퍼부어진 공격을 견디어 낸 그 끈기에, 그들의 동포들은 무색해졌던 것입니다. 그러한 고매한 영혼의 빛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몇 안 되는 소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오랫동안 맞설 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이 없었다면 그 중 단 한 사람이 죽음의 위협에 직면할 때 어떻게 온 세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었겠습니까? 이란의 비극은 공격자들이 아직까지도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이들 박해받는 이들이 그들의 소유와 그들의 생명까지 바친 것은 바로 그 신성한 원리를 위해서였으며, 도탄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열망을 채워 줄 해결책이 바로 그 신성한 원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이란 교우들이 그렇게도 잔혹하게 받아 온 조직적인 만행은 궁극적으로는 전능하신 위력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니, 그 힘이 제반사를 신비롭게 인도하여, 약속된 영광 속에 보장된 운명을 향해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17. 또 다른 대외 업무전략의 목표와 관련된 행동노선은 네 가지 주제로 정해졌으니, 그것은 인권, 여성지위, 범세계적 번영 및 도덕발전입니다. 우리의 기록에 의하면 인권과 여성지위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인권분야에서, 국제연합 바하이 사무국은 창의적인 인권교육 프로그람을 수행하였던 바, 이를 통하여 지금까지 적어도 99개 전국신성회가 외교적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여성지위분야에서는 52개국에 전국여성지위 향상사무국이 있고, 수많은 바하이 여성과 남성이 각종의 회의와 워크숖에 나아가 기여하였으며, 국제연합 여성개발기금을 포함하는 주요 비정부단체 위원회의 주요 직위에 바하이대표가 선발된 사실 등을 보면 바하올라의 추종자들이 당신의 여남평등의 원칙을 떠받들기 위하여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8. 이와 동시에 일련의 주도적 노력으로 바하이교에 대한 정보가 각계각층의 대중에게 배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 사업의 예를 들어 봅니다: 웹 사이트 ‘바하이 세계’를 개설하여 이미 월 평균 25,000회의 방문을 기록하고 있고; 성명서 “누가 미래를 기록하는 가?” 를 발행배포하여 각지의 교우들이 작금의 시사적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파이암-에-두스트라는 페르시아어 라디오 프로그람이 월드 와이드 웹에 올려져 와싱턴 DC 대도시지역에서 매주 한 시간씩 방송되는데, 이 프로그람은 인터넷을 통하여 전세계에 항시 제공되고 있고; 도덕적 원칙을 일상적 문제에 적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단히 독창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람의 방영으로, 알바니아,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및 마케도니아의 구 유고슬라브 공화국 정부당국의 호의적 반응을 얻어내는 등 사례가 있습니다.
19. 금세기가 끝나가면서 힘을 얻고 있는 현상 중 하나는 전세계인들이 소위 “시민사회단체”를 통하여 그들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하여 일어선 일입니다. 바하이 국제 공동체가 인류의 한 단면을 대표하는 하나의 NGO로서, 인류의 미래를 형성하는 주요 토론장에서 하나의 통합적 요소로서 신임을 얻었다는 사실이 각지의 바하이들에게 큰 만족의 근원이 되고 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국제연합에 파견된 우리의 대표가, 경제사회이사회가 설립한 비정부단체위원회의 공동의장으로 임명됨으로 해서, 본 위원회가 주관하는 새천년 포룸의 조직에서 바하이 국제공동체는 지도적 역할을 부여 받았습니다. UN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소집하여 금년 오월에 개최할 이 회의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세계문제에 대한 견해와 추천사항을 작성, 제출하여, 그것을 금년 구월에 개최 예정이며, 각 국가와 정부의 수반들이 참석하는 새천년 정상회담에서 다룰 것입니다.
20.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정신적 차원에 대한 인류의 각성은 바하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제공합니다. 종교간 대화가 증가하였습니다. 사개년계획기간 중에 종교간 대화에서 바하이교가 하나의 공인된 참여자로 점점 더 자주 영입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십이월에 케이프 타운에서 개최된 세계종교회의에는 약 6,000명이 참석하였는데, 여기에 강력한 바하이 대표단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바하이는 이 대회를 기획한 남 아프리카 및 국제 이사회에 참여하였습니다. 바하이들에게는 이 모임에 각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이, 바하올라의 이름이 서방세계의 공식 회의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 1893년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종교회의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십일월에 요르단에서 개최된 두 건의 종교간 행사에 바하이들이 초청받았으니, 그 하나는 중동의 갈등과 종교에 관한 대회였고, 또 하나는 종교와 평화의 세계회의 연례 대회였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가 주관한 바티칸시와 뉴델히에서의 행사에 바하이 대표단이 참석하였습니다. 뉴델히대회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참석한 자리에서 제나 소랍지 고문이 각 종교대표자 중 일원으로 연설하였습니다. 영국에서는 웨스트 민스터 궁전의 로열 갤러리에서 새천년 축하를 위하여 개최된 종교회의에서 9대 주요 종교 중 하나로 바하이 대표단이 참여하여, 바하이교가 공식적으로 공공무대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여왕, 수상, 캔터베리 대주교 및 기타 고위층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대영제국의 9대종교”가 소개되었던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바하이들이 종교간 대화에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은 성약의 파괴자가 쓰고, 1981년에 루터교파 소속 출판사가 발행한 책 한 권 때문에 기독교 교파들이 바하이교와의 접촉을 회피해왔던 오랜 동안의 기피태도를 역전시킨 쾌거였습니다. 이것은 세 명의 바하이가 저술하고 1995년에 저명한 비 바하이 출판사가 발행한 600페이지에 달하는 반박논문 덕분으로, 독일 바하이공동체에게는 하나의 주목할만한 승리였습니다. 그 책의 영문 번역판이 사개년계획의 마지막 해에 출판되었습니다. 종교간 대화는 1998년 람베쓰 궁전에서 세계은행과 9대 종교의 대표자들이 만난 이례적인 모임에서 성사되어, 이후 ‘세계종교 발전 대화 회의’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의의 공표된 목표는 각 종교 공동체와 세계은행 사이의 간격에 다리를 놓아 세계의 빈곤을 극복하기 위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공동노력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종교간 모임의 빈도가 높아지고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종교간 관계의 새로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하올라께서 당신의 추종자들에게 일러, 타 종교 추종자들에게 보여주라고 하신 우애와 친교의 정신을 여러 종교공동체들이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입니다.
21. 바하이 공동체가 노력을 집중시킨 지난 사년 기간 동안에 외부세계는 상충하는 이해관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었습니다. 짧지마는 지극히 역동적인 이 기간에 바하이공동체와 전 세계에서 공히 역사(役事)한 힘들이 무서운 기세로 가속적으로 질주해 왔습니다. 그 이면에는 쇼기에펜디께서 언급하신 사회현상이 전에 없이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육십 여년 전 그는, “상승과 하락, 통합과 붕괴, 질서와 혼돈의 동시적 과정이 상호간에 지속적,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는” 현상에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습니다. 이들 두 가지 과정은 바하이공동체 특유의 과정들과 별도로 독립해서 지속된 것이 아니고, 더러는 이미 본 바와 같이 바하이교의 직접적 간여를 초래하는 식으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그 두 상반되는 과정은 시간이라는 동일한 하나의 복도 양편에서 반대방향으로 달려가는 듯이 보였습니다. 한편에서는 종교적, 정치적, 민족적 혹은 종족적 갈등으로 조장된 전쟁이 40여 곳을 휩쓸었고; 시민질서의 돌연하고 총체적인 붕괴는 몇 개 국가를 마비시켰으며; 정치적 무기로서의 테러리즘이 유행병처럼 번졌고; 국제적 범죄조직망의 발호가 경종을 울렸습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집단 안보의 방안을 다듬고 실행하려는 시도를 열심으로 하였으니, 이는 평화유지를 위한 바하올라의 처방 중 하나를 상기시키는 바이며; 국제재판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출되었으니, 이 또한 바하이의 기대에 부응하는 조치입니다; 전 지구적 사안에 대처하기위한 적절한 체계가 긴급히 필요한 점에 주의를 집중하기 위하여 세계의 지도자들은 새천년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새로운 통신방법의 출현으로 지구상의 모든 개인은 어느 누구와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아시아의 경제적 붕괴는 세계경제를 탈 안정화 할 것으로 위협하였으나, 반면 그로 인하여 당장의 상황을 치유하는 외에도 국제무역과 재정에 공정성을 도입하는 방안을 찾는 노력을 촉구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두가 지 상반되면서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경향을 보이는 몇 가지 예에 불과하며, 이는 쇼기에펜디께서 영감받아 기록하신 바 하느님의 대 계획안에서 작동하는 여러 힘들의 총합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니, “이 대계획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의 대통합이며, 온 인류의 평화”입니다.
22. 다사다난했던 사년이 끝나는 지금, 놀랍게도 우리는 태양력과 바하이연대상 끝과 시작이 만나는 시점에 도달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만남의 시점이 이십세기의 마감에 해당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형성기의 새로운 단계를 여는 시점입니다. 이 두 가지 시간의 틀에서 내다보는 전망에서 우리는 세계를 형성하는 경향들의 동시 발생성의 비전을 숙고하게 되는 바, 그것도 쇼기에펜디께서 고안하신 궁형건축의 시초에 그렇게도 생생하게 서술하신 그분의 통찰의 틀 속에서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개년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칼멜산의 축조계획이 진행되면서, 세계지도자들이 전 세계적 정치적 평화를 위한 기구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대담한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그리고 지방 및 전국 바하이 기구들이 새로운 수준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면서, 이 비전은 눈부시게 선명한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는 이십세기의 성스럽고 잊지 못할 기억을 지니고 가노니, 그 기억이 우리의 갈 길을 정해줄 뿐 아니라 우리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바입니다.: 인류역사상 파종의 시점인 이 때에 바하올라의 성약의 중심이신 분께서 당신의 비할 데 없는 재임기간 중, 신세계질서의 설계도를 고안하셨고, 그 이후 신교의 수호자께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행정체계의 구조를 설립하는 데에 전력을 바쳐서, 금세기의 끝에서 이제 온 세계가 지켜보는 시선 앞에 그 구조물이 그 온전한 본 태를 드러내며 우뚝 섰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시간과 시간 사이의 다리에 당도하였습니다. 사랑에 취한 한 줌 밖에 되지 않는 바하올라의 연인들이 한 세기에 걸친 투쟁과 희생을 통하여 쌓아 올린 역량은 이제 형성기에 남겨진 피할 수 없는 과업에 사용해야 하노니, 그것은 형성기의 여러 시기동안 경주해야 할 간단없는 노역에 힘 입어 최대의 평화가 지구를 감싸게 될 우리 신교의 저 황금기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23. 금년 레즈완에 우리는 십이개월 계획을 시작합니다. 기간이 짧지마는 그 동안에 일정한 주요과업을 완수하는 일과 또한 사부님의 신성한 계획의 차기 이십 년간의 돌진을 위한 토대를 놓는 일을 반드시 해야 하고 또 할 것입니다. 사년 전에 그렇게도 조심스럽게 시작한 일-즉 지식과 자질과 봉사기술의 체계적 습득을 보강해야 합니다. 전국 및 지역 연수원은, 그것이 어디에 있든 간에, 지금까지 채택한 프로그람과 체계를 전폭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필요한 곳에는 새로운 연수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주도의 교도이든 기구가 후원하는 교도이든 교도 작업을 체계화하기 위하여 더 큰 발걸음을 내디디어야 합니다. 부분적으로 이 목적을 위하여 각 대륙의 몇몇 지역에, 고문들과 전국신성회가 “지역성장프로그람”을 정착시켰습니다. 그 결과 일련의 경험을 얻게 될 것이고 그것은 향후의 계획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개인, 기구 및 지방공동체는 이러한 기본적 과업에 관심을 집중하여 2001년 레즈완에 시작될 오개년계획을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하도록 해야 할 것인 바, 이 오개년계획이 바하이세계를 다음의 집단 입신과정의 진전단계로 진입시킬 것입니다.
24. 그러나 이러한 과업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 이외에도, 우리가 직면해야 할 긴급한 도전이 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어린이들이 영적으로 양육되어야 하고 대업의 생활 속에 융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어린이들을 도덕적인 위험이 가득 찬 세상에 떠돌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됩니다. 작금의 사회상황 안에서 어린이들은 잔혹한 운명에 직면해 있습니다. 나라마다 수백 수천만의 어린이들이 사회로부터 일탈(逸脫)해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부유하거나 빈곤하거나 관계없이 부모와 다른 성인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외는 일종의 이기심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그 이기심은 곳곳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무신론의 핵심부에 있는 물질주의의 산물입니다. 우리 시대에 있어 어린이들의 사회적 일탈(逸脫)은 쇠퇴한 사회의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어떤 인종, 계급, 국가 혹은 경제적 상황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모두 해당됩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병사로 징집되고, 노동자로 착취당하며, 사실상 노예로 팔리고, 매춘을 강요당하며, 도색물의 대상이 되고, 자신들의 욕망에만 열중한 부모들에 의해 버림 받으며, 그 밖에 또 다른 무수한 형태로 희생당하고 있음을 보고 우리는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부모 당사자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이러한 수많은 끔찍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 영적, 심리적 손상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 세계공동체도 이러한 상황으로 빚어진 결과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자각이 우리 모두가 어린이들의 이익과 장래를 위해 급박하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에 한층 더 분발하게 하는 자극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5. 어린이 활동이 과거 계획들 속에 포함되어 있었지마는, 수요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공동체가 한층 더 발전하려면 어린이와 초기 청소년의 영적교육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족한 점이 기필코 개선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연수원은 반드시 교과과정에 지방 공동체에 봉사할 수 있는 어린이 교사 양성 프로그람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비록 어린이들을 위한 영적, 학문적 교육이 필수적이지마는 이것은 그들의 인격을 발달시키고 성격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것의 일부분에 해당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또 각종 기구차원에서 즉 공동체 전체가, 어린이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보이고 그들의 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급속히 쇠퇴하는 현행 질서하에서의 태도와는 천양지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26. 어린이는 한 공동체가 소유한 가장 소중한 보물인 바, 그들 속에 미래에 대한 약속과 보장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미래사회의 성격을 결정짓는 씨앗을 품고 있으며, 그 미래사회의 성격은 공동체의 성인들이 그들에게 얼마나 잘 해주고 못해주느냐에 따라 거의 형성되는 것입니다. 어린이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이들로 어떤 공동체도 이들을 홀대하고서는 처벌을 면치 못합니다. 어린이에 대한 포용적인 사랑,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 그들에게 보여주는 관심의 질, 어린이를 향한 성인다운 행동의 정신- 이런 것들이 모두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태도 중 핵심적인 것들입니다. 사랑이란 어린이들이 변덕을 부리게 놓아두거나 전적으로 제멋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단련을 요구하고 시련에 익숙하게 만들 수 있는 용기를 요구합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공동체에 속해있고 그 공동체의 목적을 함께 공유한다는 분위기가 유지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바하이의 기준에 맞추어 살고, 그들의 환경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업을 공부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그러나 끈질기게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27. 공동체의 젊은이들 중에는 나이가 12세에서 15세 사이에 해당하는 초기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 내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때인 아동기와 청소년기 사이의 어딘가에 속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욕구를 가진 특별한 그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교도와 봉사에 그들의 능력을 키우게 하며, 더 나이 많은 젊은이들과의 사교적 상호관계에 참여하게 해 줄 활동 프로그람에 이들을 끌어들이는데 창의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 가지 형식의 예술을 사용하는 것은 이런 활동에 아주 소중합니다.
28. 이제 우리는 어린이를 양육하는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부모님들께 몇 마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분들께 자녀들의 정신적 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라고 호소합니다. 어떤 부모는 이것은 공동체의 단독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부모들은 어린이의 진리를 탐구하는 독립심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신교를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 일을 한다는 것이 어색하다고 느낍니다. 이 중 어느 것도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부님께서는 “딸과 아들을 훈련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 힘쓰는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하나의 의무로써 부과된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며, 부언하여 “만약 그들이 이 일에 게을리한다면 그들은 준엄하신 주님 면전에서 책임을 질 것이며, 엄한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들은 그들의 교육 수준과는 상관없이, 자녀들의 영적인 성장을 형성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들은 결코 자녀의 도덕적 인격을 형성하는 그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그 이유는 부모들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당신의 율법을 준수하려고 애쓰며, 그분의 대업에 봉사하려는 정신을 견지하고, 광신적이 아니며, 정신을 좀먹게 하는 험담의 영향을 받지 않음으로 해서 자신들이 의식적으로 일구어낸 가정환경을 통하여 필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축복받은 아름다움의 신자인 모든 부모는 ‘가르침’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있는 부모에 대한 자발적인 복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물론 가정에서 하는 노력 외에도, 부모들은 공동체에서 개최하는 어린이교실을 지원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이미 언급했던 잔혹한 행위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혹은 피할 수 없이 쏟아져 오는 대중매체를 통해서 그들에게 가혹한 현실을 알려주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 결과 그들 중 다수는 조숙해지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그들의 삶을 인도해줄 기준과 규율을 찾고 있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이 타락한 사회의 어두운 배경과 대조를 이루며 바하이 어린이들은 더 나은 미래의 전형으로 빛나야 할 것입니다.
29. 2001년 일월에 하느님의 언덕 위에 자리잡은 국제선교본부 상설 본부건물 입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대륙고문들이 성지에서 회동할 일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기대에 부풀어오릅니다. 전 세계의 고문보들까지 참여할 이 행사는 형성기의 역사적 사건들 중 하나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처럼 빛나는 바하이 공직자들의 회동은 그 성질상, 한 계획을 끝내고 다른 계획을 시작하는 한 공동체에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이득을 주는 법입니다. 우리는 그 함축된 의미를 생각하면서 사랑해 마지 않는 하느님의 성업선양자 알리 아크바르 푸루탄씨와 알리 모하매드 바르가씨께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바이니, 이분들은 성지에 거주하시면서, 경애하는 수호자께서 그들의 가슴 속에 점화해주신 봉사의 횃불을 드높이 치켜들고 계십니다.
30. 이번 십이개월 계획으로써, 우리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우리는 아마톨-바하 루히예 카눔께서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은 지금, 이 계획을 진수시킵니다. 그분은 이십세기가 사실상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인류역사상 비류없는 기간에 한 줄기 빛으로 계셨습니다. 성한, ‘신성한 계획’에서, 사부님께서는 온 세계를 여행하며 하느님의 부르심을 소리높이 외칠 수 없음에 비통해하시면서, 심히 낙담하시어 “하느님께 비오니! 부디 그대들이 그 일을 이루어 주기를!.” 하고 그 소망을 기록하셨습니다. 아마톨 바하께서는 끝없는 정력으로 이에 응하여 지상의 머나먼 곳까지 185개국을 방문하시어 그 비길 데 없는 선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영원히 그 광채를 잃지 않을 그분의 모범은 온 지구상에 있는 수천 수만의 가슴에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교도가 일차적인 목표요 삶의 완전한 기쁨이었던 그분을 위하여, 어설픈 인사치레는 모두 그만두고, 우리 모두, 이 계획 기간동안에, 우리의 보잘 것 없는 노력을 그분의 추억에 바치지 않겠습니까?
세계정의원